경제/CFA

CFA Level 1 - Reading 68: 파생상품의 상품 및 시장 특징

공부하는 맨더블 2025. 10.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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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채권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제부터는 현대 금융의 또 다른 축인 파생상품(Derivatives)의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파생상품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으며, 다른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 계약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파생상품의 기본 개념과 시장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은 특정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의 미래 가격이나 가치에 따라 payoff(손익)가 결정되는 금융 계약입니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 계약의 핵심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현재 시점에서 거래하는 것입니다. 계약 시점에는 보통 돈이 오가지 않거나(선도, 스왑) 소액의 계약금(옵션)만으로 거래가 시작되며, 미래의 특정 시점(결제일)에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양 당사자 간에 손익이 정산됩니다.

파생상품 거래의 목적

  • 위험 회피 (Hedging):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 변동 위험을 현재의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상쇄하거나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입업자는 미래의 환율 상승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환 계약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 투기 (Speculation): 미래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적은 비용(레버리지)으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종류

파생상품은 거래되는 시장의 형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장내 파생상품 (Exchange-Traded Derivatives)

정해진 거래소(Exchange)를 통해 거래되는 파생상품입니다. 선물(Futures)과 일부 옵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특징:
    • 표준화 (Standardization): 계약 단위, 만기일, 기초자산 등 모든 조건이 거래소에 의해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 중앙청산소 (Central Clearinghouse, CCH/CCP): 거래소가 모든 거래의 상대방이 되어(novation), 특정 참여자가 계약을 불이행하더라도 거래 상대방의 손실이 없도록 보증합니다. 이를 거래상대방 리스크(Counterparty Risk)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 높은 유동성과 투명성: 표준화된 상품이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므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가격 정보가 투명합니다.
    • 낮은 거래 비용: 유동성이 높아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적고 거래 비용이 저렴합니다.

2. 장외 파생상품 (Over-the-Counter, OTC Derivatives)

거래소 없이 딜러(주로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1:1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시장입니다. 선도(Forwards), 스왑(Swaps), 대부분의 옵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특징:
    • 맞춤형 계약 (Customization): 거래 당사자들의 필요에 맞게 계약 조건(만기, 규모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높은 거래상대방 리스크: 중앙청산소가 없는 경우,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위험에 직접 노출됩니다. (단, 최근 규제 강화로 많은 OTC 스왑 거래도 중앙청산을 의무화하는 추세입니다.)
    • 낮은 유동성과 투명성: 비표준화된 계약이므로 다른 투자자에게 되팔기 어렵고, 가격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 높은 거래 비용: 맞춤형 설계와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거래 비용이 비쌉니다.

핵심 용어 정리

  • 파생상품 (Derivative): 그 가치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결정되는 금융 계약.
  • 기초자산 (Underlying Asset): 파생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대상 자산 (주식, 채권, 통화 등).
  • 위험 회피 (Hedging): 미래의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
  • 투기 (Speculation): 가격 변동을 예측하여 이익을 얻기 위한 거래.
  • 장내 파생상품 (Exchange-Traded Derivatives): 표준화된 상품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예: 선물)
  • 장외 파생상품 (OTC Derivatives): 맞춤형 상품이 딜러와의 1:1 계약으로 거래되는 파생상품. (예: 선도, 스왑)
  • 거래상대방 리스크 (Counterparty Risk):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위험.
  • 중앙청산소 (Central Clearinghouse): 장내 거래에서 모든 거래의 상대방이 되어 거래 이행을 보증하는 기관.

마치며

파생상품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거래하는 도구로, 위험을 회피하거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되고 안전한 장내 파생상품과, 당사자의 필요에 맞게 유연하게 설계되지만 리스크가 큰 장외 파생상품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파생상품 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어떤 시장에서 거래되는지에 따라 상품의 유동성, 투명성, 리스크 수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Reading 69: 선도 계약과 조건부 청구의 특징 및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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