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금리가 고정된 채권(고정금리채)을 중심으로 가치와 수익률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금리가 변동하는 채권, 즉 변동금리부채권(Floating-Rate Notes, FRNs)의 수익률 측정 방식과 단기금융상품(Money Market Instruments)의 수익률 계산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수익률
FRN은 쿠폰 금리가 시장 기준금리(Market Reference Rate, MRR)에 연동하여 주기적으로 재설정(reset)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고정금리채권보다 훨씬 낮습니다.
FRN의 쿠폰은 MRR + QM(고시 마진)으로 결정됩니다. 여기서 QM은 발행 시점의 발행자 신용 리스크를 반영한 고정된 가산금리입니다.
투자자가 현재 시점에서 해당 FRN에 대해 요구하는 가산금리는 DM(할인 마진)이라고 합니다. 이는 현재 시장 상황과 발행자의 신용 상태를 반영합니다.
- QM = DM: FRN의 신용도에 변화가 없는 상태. 채권은 액면가(par)에 거래됩니다.
- QM < DM: 발행자의 신용도가 하락하여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하는 상태. 채권은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할인)에 거래됩니다.
- QM > DM: 발행자의 신용도가 상승하여 투자자들이 더 낮은 가산금리를 요구하는 상태. 채권은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할증)에 거래됩니다.
결국 FRN의 가격 변동은 기준금리 변동보다는, 발행자의 신용도 변화에 따른 요구 마진(DM)과 고시 마진(QM)의 차이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단기금융상품의 수익률 측정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금융상품(Money Market Securities)의 수익률은 다양한 관행에 따라 계산되고 고시되므로, 투자자는 이를 동일한 기준으로 변환하여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익률 계산 방식
가산수익률 (Add-on Yield, AOY)
투자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자율과 같습니다. 은행 예금(CD), 환매조건부채권(Repo) 등이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할인수익률 (Discount Yield)
액면가에서 이자만큼 할인된 금액으로 거래되고, 만기에 액면가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미국 국채(T-bill)나 기업어음(CP)이 대표적입니다. 이 방식은 투자 원금이 아닌 액면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간 계산 기준
수익률을 연율화할 때, 1년을 360일로 보는지 365일로 보는지에 따라서도 값이 달라집니다.
수익률 비교를 위한 변환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시된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채권등가수익률(Bond Equivalent Yield, BEY)로 통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BEY는 일반적으로 365일 기준의 가산수익률(AOY)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360일 기준 할인수익률로 고시된 T-bill의 수익률을 365일 기준 가산수익률로 고시된 CD 수익률과 비교하려면, T-bill의 실제 매입 가격을 계산한 후, 그 가격 대비 만기 상환액의 실제 수익률(Holding Period Yield)을 구하고, 이를 365일 기준으로 연율화하여 BEY를 산출해야 합니다.
핵심 용어 정리
- 변동금리부채권 (Floating-Rate Note, FRN): 시장 기준금리에 연동하여 이표가 주기적으로 재조정되는 채권.
- 고시 마진 (Quoted Margin, QM): FRN 발행 시 약정된 고정 가산금리.
- 할인 마진 (Discount Margin, DM):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가산금리. FRN의 현재 가치를 결정함.
- 단기금융상품 (Money Market Instruments): 만기 1년 이하의 채무증권.
- 가산수익률 (Add-on Yield): 원금 대비 이자수익률. (예: CD)
- 할인수익률 (Discount Yield): 액면가 대비 할인액 비율. (예: T-bill)
- 채권등가수익률 (Bond Equivalent Yield, BEY): 단기금융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 통일된 기준(보통 365일 기준 AOY)으로 변환한 수익률.
마치며
변동금리채권(FRN)은 금리 변동 위험은 적지만, 발행자의 신용 위험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관행으로 표기되는 단기금융상품의 수익률은 반드시 ‘채권등가수익률(BEY)’이라는 동일한 잣대로 변환하여 비교해야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은 정교한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Reading 57: 이자율 기간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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