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FA

[CFA Level 1] 포트폴리오 (23): 최강의 포트폴리오를 찾아서 (효율적 투자선)

공부하는 맨더블 2025. 8. 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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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격언이 어떻게 수학적으로 구현되는지 이전 포스트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그 원리를 이용해, 수많은 투자 조합 중에서 '가장 좋은' 포트폴리오들만 골라내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Module 20.4 '효율적 투자선(The Efficient Frontier)'에서는 모든 합리적인 투자자가 선택해야 할 최적의 포트폴리오 집합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마지막 단계를 다룹니다.


분산투자의 시각화: 상관관계의 힘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포트폴리오의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는 그래프로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 상관계수(ρ) = +1: 두 자산을 섞어도 리스크 감소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수익률 조합은 두 자산을 잇는 직선으로 나타납니다.
- 상관계수(ρ) < +1: 상관계수가 +1보다 작아지는 순간, 리스크-수익률 조합을 나타내는 선은 왼쪽으로 휘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동일한 수익률에서 더 낮은 리스크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분산투자의 이점(Diversification Benefit)입니다.
- 상관계수(ρ) = -1: 상관계수가 -1에 가까워질수록 곡선은 더욱 크게 휘어져, 특정 조합에서는 리스크가 0에 가까워지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최소분산 투자선: 리스크 최소화 포트폴리오의 집합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위험자산을 다양한 비율로 섞어 만들 수 있는 모든 포트폴리오를 리스크-수익률 평면에 점으로 찍는다고 상상해봅시다. 이 점들은 거대한 우산 모양의 영역을 형성합니다.

- 최소분산 투자선 (Minimum-Variance Frontier): 이 영역의 가장 왼쪽 테두리, 즉 '경계선'을 의미합니다. 이 선 위에 있는 포트폴리오들은 각각의 기대수익률 수준에서 가장 낮은 리스크(표준편차)를 갖는 포트폴리오들입니다.
- 글로벌 최소분산 포트폴리오 (Global Minimum-Variance Portfolio): 최소분산 투자선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즉 가능한 모든 포트폴리오 중에서 리스크가 가장 낮은 단 하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효율적 투자선: 합리적 투자자의 유일한 선택지


자, 이제 당신이 합리적인 리스크 회피형 투자자라고 가정해봅시다. 최소분산 투자선 위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 효율적 투자선 (Efficient Frontier): 정답은 '최소분산 투자선의 위쪽 절반'입니다. 이 부분을 특별히 효율적 투자선이라고 부릅니다.
- 왜 위쪽 절반인가?: 최소분산 투자선의 아래쪽 절반에 있는 포트폴리오(예: 포트폴리오 X)를 생각해보세요. X와 동일한 리스크 수준을 감수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포트폴리오(포트폴리오 Y)가 위쪽 절반에 반드시 존재합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절대 X를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 결론: 효율적 투자선은 투자자에게 주어진 위험자산들로 구성할 수 있는 '최상의 포트폴리오 메뉴판'과 같습니다. 모든 합리적인 투자자는 이 메뉴판 위에서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무차별곡선)에 맞는 단 하나의 최적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됩니다.


핵심 용어 정리

영어 한글
Diversification Benefit 분산투자의 이점
Minimum-Variance Frontier 최소분산 투자선
Global Minimum-Variance Portfolio 글로벌 최소분산 포트폴리오
Efficient Frontier 효율적 투자선
Inefficient Portfolio 비효율적 포트폴리오




마치며


효율적 투자선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의 정수입니다. 이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포트폴리오의 바다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들만 모아놓은 '최상의 항해 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지도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에서 무위험자산을 결합하고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더욱 정교한 투자 전략을 세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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