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라는 험난하지만 보람 있는 여정을 시작하신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오늘부터 CFA Level 1의 핵심 과목 중 하나인 계량분석(Quantitative Methods)을 함께 정복해 나가겠습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모든 투자의 기본이 되는 '이자율과 수익률(Rates and Returns)'입니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결국 '수익'을 얻기 위함이죠. 따라서 수익률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산하는 것은 재무 분석의 가장 기초적인 역량입니다. 이 챕터의 개념들은 앞으로 배울 모든 과목의 근간이되니, 확실하게 다지고 넘어가겠습니다!
1. 이자율(Interest Rate): 다양한 얼굴을 가진 개념
우리는 보통 '이자율'을 예금이나 대출에 붙는 이자로만 생각하지만, CFA에서는 세 가지 관점으로 이자율을 해석합니다.
* 필수수익률 (Required Rate of Return): 투자자가 특정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최소한 이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수익률입니다.
* 할인율 (Discount Rate): 미래에 발생할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비율입니다. 미래의 1억 원은 현재의 1억 원이 아니니까요!
* 기회비용 (Opportunity Cost): 현재 소비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미래의 가치'입니다. 지금 100만 원을 쓰는 대신 투자했다면 얻었을 수익이 바로 기회비용이죠.
이러한 이자율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 명목수익률 ≈ 실질무위험이자율 + 인플레이션 프리미엄 + 리스크 프리미엄
* 실질무위험이자율 (Real risk-free rate): 인플레이션과 리스크가 전혀 없는 순수한 자금의 시간 가치입니다.
* 인플레이션 프리미엄 (Inflation premium): 미래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하락을 보상해주는 부분입니다.
* 리스크 프리미엄 (Risk Premium): 투자에 따르는 각종 위험(채무불이행, 유동성, 만기 등)을 감수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수익입니다.
2. 수익률 계산의 기초: 보유기간수익률(HPR)
가장 기본적인 수익률 계산법입니다. 특정 기간 동안 투자로 인해 발생한 모든 수익을 최초 투자 원금으로 나눈 값입니다.
> HPR = (기말가치 - 기초가치 + 기간 중 현금흐름) / 기초가치
예시: 10,000원에 주식을 사서 1년 보유 후 11,000원에 팔았고, 중간에 500원의 배당을 받았다면?
HPR = (11,000 - 10,000 + 500) / 10,000 = 0.15 = 15%
3. 평균의 함정: 산술, 기하, 조화 평균 수익률
여러 기간에 걸친 수익률을 평균낼 때, 어떤 평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 산술평균 (Arithmetic Mean): 가장 간단한 평균 방식입니다. 각 기간의 수익률을 모두 더해 기간 수로 나눕니다. 미래 한 기간의 기대수익률을 추정할 때 유용합니다.
* 기하평균 (Geometric Mean): 복리 효과를 반영한 평균 수익률입니다. 과거 여러 기간에 걸친 실제 연평균 복리수익률을 나타내며, 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 훨씬 더 정확합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산술평균과의 차이가 커집니다. (언제나 기하평균 ≤ 산술평균)
* 조화평균 (Harmonic Mean):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Dollar-Cost Averaging)'처럼 매번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을 때의 평균 매입 단가를 계산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4. 가장 중요한 비교: 시간가중(TWR) vs. 금액가중(MWR) 수익률
이 부분은 시험에 매우 자주 출제되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 시간가중수익률 (Time-Weighted Rate of Return, TWR):
* 현금흐름(입출금)의 영향을 제거한 수익률입니다.
* 펀드매니저가 외부 자금 유출입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자산을 운용한 성과를 측정할 때 사용됩니다.
* 계산 방식: 현금흐름이 발생할 때마다 기간을 나누어 각 소기간의 HPR을 구한 뒤, 이를 기하평균으로 연결합니다.
* 업계 표준 성과 측정 방식(GIPS®)의 기준이 됩니다.
* 금액가중수익률 (Money-Weighted Rate of Return, MWR):
* 현금흐름(입출금)의 시점과 규모를 모두 반영한 수익률입니다.
* 투자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현금흐름의 순현재가치(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 즉 내부수익률(IRR)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 투자자 개인의 실제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예: 펀드 수익률이 좋을 때 돈을 많이 넣었다면 MWR이 높아집니다.)
> 핵심 Point: 펀드매니저의 운용 능력을 평가하고 싶다면 TWR, 투자자 본인의 실제 최종 수익률이 궁금하다면 MWR을 봐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투자의 가장 기본 언어인 '수익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어떤 수익률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자율은 요구수익률, 할인율, 기회비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수익률을 평균 낼 때는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용도를 구분해야 한다.
* TWR은 매니저의 성과, MWR은 투자자의 성과를 측정한다.
이 개념들은 앞으로 배울 채권, 주식, 파생상품 등 모든 자산의 가치평가에 사용될 예정이니, 꼭 복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화폐의 시간가치(The Time Value of Money)'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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