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FA

CFA Level 1 정복기 (15): 중앙은행의 역할, 통화정책의 모든 것

공부하는 맨더블 2025. 8.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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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경제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있다면, 그 역할은 바로 '중앙은행(Central Bank)'의 몫일 것입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Monetary Policy)이라는 지휘봉을 통해 시중의 돈의 양과 금리를 조절하여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어갑니다. Reading 15에서는 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앙은행의 역할과 정책 수단,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1.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 물가 안정


중앙은행의 여러 목표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물가 안정(Price Stability)'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경제가 불안정해지고,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2% 내외의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운영합니다. 이 외에도 완전고용, 금융 시스템 안정,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등도 중앙은행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2. 통화정책의 3대 핵심 도구


중앙은행은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를 조율하듯,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도구를 사용하여 통화정책을 수행합니다.

- 정책금리 (Policy Rate) 결정: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주거나 예치할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입니다. 정책금리의 인상 또는 인하는 은행의 조달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예금/대출 금리, 채권 금리 등 시장 전체의 금리 수준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하고 일반적인 정책 수단입니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한국의 기준금리 등)

- 공개시장조작 (Open Market Operations):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국채와 같은 유가증권을 직접 사고파는 행위입니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이면(매입), 그 대금이 시중은행으로 흘러 들어가 유동성이 풍부해지고(통화량 증가) 금리는 하락합니다. 반대로 국채를 팔면(매각) 유동성이 흡수되어 금리가 상승합니다. 정책금리를 목표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한 가장 일상적이고 정교하게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 지급준비율 (Reserve Requirement) 조정: 시중은행이 예금액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입니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은행이 대출해 줄 수 있는 돈이 늘어나 통화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이 너무 강력하고 예측이 어려워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3. 통화정책의 전달경로와 한계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변경한다고 해서 즉시 경제 전체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변경은 [은행 대출 → 자산 가격 → 환율 → 기대 심리] 등 복잡하고 다양한 '전달경로(transmission mechanism)'를 거쳐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소비, 투자)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과정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특히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모두가 돈을 쓰지 않으려는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상태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아무리 낮춰도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또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명목금리를 0% 이하로 내리기 어려워 정책 대응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핵심 용어 정리

영어 한글
Monetary Policy 통화정책
Central Bank 중앙은행
Price Stability 물가 안정
Policy Rate 정책금리
Open Market Operations 공개시장조작
Reserve Requirement 지급준비율
Liquidity Trap 유동성 함정
Quantitative Easing (QE) 양적완화

마치며


이 글에서는 CFA Level 1의 Reading 15를 바탕으로 경제의 지휘자, 중앙은행의 역할과 통화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정책금리, 공개시장조작, 지급준비율이라는 세 가지 핵심 도구를 사용하여 경제를 조율하는 원리를 이해했습니다. 또한,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며 특정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는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읽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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