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은 현대 금융 시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새로운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파생상품이 제공하는 다양한 효익(Benefits)과 내재된 리스크(Risks), 그리고 발행자와 투자자가 파생상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생상품의 효익 (Advantages of Derivatives)
리스크 배분 및 관리 (Risk Allocation and Management)
파생상품의 가장 근본적인 기능입니다. 헤징(Hedging)을 통해 원하지 않는 리스크를 다른 시장 참여자에게 이전하거나, 투기(Speculation)를 통해 원하는 리스크에 선별적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현물 시장 거래 없이도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특성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정보 발견 (Information Discovery)
파생상품의 가격은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 변동성, 이자율 등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적인 기대를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옵션 가격에 내재된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미래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운용상의 이점 (Operational Advantages)
- 공매도 용이성 (Ease of Short Sales): 현물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보다 선물 계약을 매도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듭니다.
- 낮은 거래 비용 (Lower Transaction Costs): 특히 대규모 거래 시, 현물 시장보다 거래 비용이 현저히 낮을 수 있습니다.
- 높은 레버리지 (Greater Leverage): 적은 증거금(margin)만으로도 큰 규모의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어 자본 효율성이 높습니다.
시장 효율성 증대 (Improved Market Efficiency)
낮은 거래 비용과 높은 레버리지 덕분에 시장의 비정상적인 가격(mispricing)을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해지고, 이는 결국 시장 가격이 자산의 내재가치에 빠르게 수렴하도록 만들어 시장 전체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파생상품의 리스크 (Risks of Derivatives)
내재된 레버리지 (Implicit Leverage)
높은 레버리지는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기초자산의 작은 가격 변동만으로도 투자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습니다.베이시스 리스크 (Basis Risk)
헤징을 위해 사용한 파생상품의 기초자산과 실제 위험을 회피하려는 자산이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입니다. 예를 들어, 개별 주식 포트폴리오를 KOSPI200 선물로 헤징할 때, 포트폴리오와 지수의 움직임 차이로 인해 헤징이 불완전해질 수 있습니다.유동성 리스크 (Liquidity Risk)
특히 선물 거래에서, 포지션에 손실이 발생하여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할 때(마진콜), 즉시 동원할 현금이 부족하면 강제로 포지션이 청산되어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입니다.거래상대방 리스크 (Counterparty Credit Risk)
장외(OTC) 거래에서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위험입니다. 옵션 거래에서는 권리를 가진 매수자만 이 리스크에 노출됩니다.시스템 리스크 (Systemic Risk)
하나의 대형 금융기관이 파생상품 거래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파산할 경우, 그 영향이 금융 시스템 전체로 퍼져나가는 위험입니다.
파생상품의 활용 주체
발행자 (Issuers, 주로 기업): 기업들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사용합니다.
- 환율 변동 위험 헤징 (예: 수출대금의 가치 고정)
- 이자율 변동 위험 관리 (예: 변동금리 부채를 고정금리로 전환)
-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 헤징 (예: 미래에 사용할 원유 가격 고정)
투자자 (Investors):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수익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사용합니다.
- 시장 노출도 조절 (예: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베타 조정)
- 수익률 증대 (예: 커버드콜 전략)
- 하방 위험 제한 (예: 주식 보유와 함께 풋옵션을 매수하여 손실폭 제한)
핵심 용어 정리
- 내재 변동성 (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에 반영된 미래 기초자산 가격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
- 베이시스 리스크 (Basis Risk): 헤징 수단과 대상 자산 간의 가격 움직임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 마진콜 (Margin Call): 선물 계좌의 증거금이 유지증거금 이하로 하락했을 때 추가 납부를 요구하는 것.
- 시스템 리스크 (Systemic Risk): 한 금융기관의 부실이 금융 시스템 전체로 확산될 위험.
마치며
파생상품은 리스크를 이전하고 관리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높은 레버리지와 복잡성으로 인해 큰 위험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기업(발행자)은 주로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합니다. 파생상품의 효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그 작동 원리와 내재된 위험 요인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Reading 71: 차익거래, 복제, 그리고 보유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